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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쎄븐업과 일십백천만의 법칙.


  

  

 


 우리 구역의 어떤 집사님이 최근 아들과 살던 집을 떠나 홀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금년여름에 우리 구역으로 편입이 되셔서  새가족 심방을 갔었는데
 아들부부와  혼자 되신 집사님이 같이 사시려고

 60평이 넘는 집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해서 이사를 하신지 얼마되지 않는다 했습니다.
 
 주일 오후였는데, 며느리는 외국출장중이고

 그 집사님은 디스크 수술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40이 넘은 아들이 우리들의 차대접을 해주어서 시중 받기가 민망했습니다
 집안의 가구는 고급스러웠고 너무나 깔끔했지만 ,

 아기가 없어선지 내 느낌으론,어쩐지 박제된 행복의 냄새가 났습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은 오로지 부부의 사진뿐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두번 그 집을 방문했는데 한번도 며느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두번 다 주일 오후에 갔었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구역모임때도 우리가 먹을 김밥과 과일을 사가지고 가서 ,
 그 집사님이 음식걱정을 안하시도록 세심히 신경을 썼습니다.
 예배후에 커피도 우리들이 타먹고 ,김치그릇과 찻잔 설거지까지도 해드리고 왔습니다.
 
 물론 그 집사님이 ,아들내외와 같이 다니던  교회를 떠나

 예전에 다니던 우리교회로 옮기신 탓도 있지만
 70세가 다 되셨지만 ,E대 약대를 나오시고

 오랫동안 약국을 하시던 하이레벨의 시어머님인데도
 독일유학을 다녀와 빵빵한 직장에서 간부로 있어

 여전히 외국출장이 잦은 며느리를 장악하지는 못하시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잘 안하시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신데도 별로 행복해 보이지못해서,

 우리는 그게 손자가 없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두사람에게 새 생명을 주시라고 기도만 드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주변인들의 희망사항이고 ,본인들의 희망사항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한때는 잘나가던 인테리 엄마인데도 올 여름같은 무지막지한 더위에
 아들 내외는 거실에서 에어콘을 틀고 TV를 보는데

 집사님은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었다는 얘기를 듣고 어찌나  마음이 아픈지....

 

 그리고는 지난주에 또 이사를 하신다기에

 무슨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도 자세한 말씀은 안하시고
 당분간 구역모임에는 못나가겠으니 그리 알라고 통보를 하셨습니다.
 구역모임에 나오면 저간의 사정을 말 안할 수 없고 ,

 그러다보면 향기롭지못한 가정사를 드러내게되고
 그 모든일들이 자존심 상하게 하는 일이며,누워서 침뱉기가 될까봐 그러시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옮기려는 쎄븐업의 서너항목을 이미 숙지하고 계신듯...]


 

 우리구역의 평균연령이 57세쯤 되다보니, 요즘엔 구역모임 이외의 사담도
 자연스럽게 잘 늙는방법,은혜롭게 하늘나라에 가는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최근 들어 나이 지긋한 분들의 모임에서 떠돈다는 그럴듯한  이야기가 있어

 제 또래이거나,곧 60이 될 예정이거나,이미 앞서 계신 블로그친구들을 위해 옮기려고 합니다.

[너무나 친절한 금자씨?^^]

 

 

                                                    

                                       

 

 

 혹시 "9988234."를 아십니까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만 앓다가 사흘째 되는 날 죽는(死)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이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혹 80가까이 장수한다고 해도

 유감스럽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지 못하기때문이겠죠.
 암 중풍 당뇨 등으로 재산 다 날리고 자식들 고생 잔뜩 시킨 뒤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고.


 일평생 욕심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았으나
 질병과 사고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니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늘고 있고,

 오래살다보니 치매로 일찍 죽음만도 못한 질기고 추한마지막을 보이는 이들도 또한 적잖아
 품위 있는 죽음을 연구하는 학회도 생겼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잘 죽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품위 있고 고상하게 늙어 가는 일입니다.
 직위나 돈이 노년의 품위를 완벽하게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서
 누릴 만큼 누렸으나 노추(老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가 있는 반면,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무욕(無慾)과 깔끔한 자기관리로
 보기만 해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이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
 존경받는 노후를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투자와 훈련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나 자신 크리스찬으로서

 가는 자와  남는자가 만족할만한, 경건한?죽음에 관한 기도를 끊임없이 하고는 있지만
 자연인으로서 나 자신에게 메모리 시켜야할 지혜로운 말이 돌아 다니고 있어서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비결>도  퍼왔습니다.
 
  노년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청량음료 같은 지혜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상큼하게 쎄븐 업(7-UP)이라는 제목으로 회자된답니다.

 

 

 

    

 

 

첫째, Clean Up.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하려고 노력하라.
        분기별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덜어 내야 한다.
        귀중품이나 패물은 유산으로 남기기보다는
        살아생전에 선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받는 이의 고마움도 배가된다.

 

둘째,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아무 옷이나 입어도 그런대로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비싼 옷을 입어도 좀처럼 태가 나지 않으니 너무 후지레한 옷은 삼가하라.

        그렇다고 나이를 잊어버린 너무 튀는옷은 오히려 꼴불견이겠지요.

 

셋째, Shut Up.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
        노인의 장광설과 넉두리와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 주는 것이 환영받는 비결이다.

 

넷째,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집에만 칩거하며 대외 활동을 기피하면 정신과 육체가 모두 병든다.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는 이색 모임이 더 좋다.

 

다섯째, Cheer Up.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라.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짧으면서도 곰삭은 지혜의 말에다
        독창적인 유머 한 가지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여섯째,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우선 자신이 즐겁고, 가족과 아랫사람들로부터는 존경과 환영을 받게 된단다.

 

 

일곱째,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이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껏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세상만사와 부부 자식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변모할 리가 없지 않은가.
        되지도 않을 일로 속을 끓이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심신과 여생을 편안하게 한다.

 


여기에 곁들여  팁 하나 더

 

 

<일십백천만의 법칙>은....

 

                 하루 1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 10사람을 만나고,
                 하루 100자를 쓰고,
                 하루 1000자를 읽으며,
                 하루 10000 보씩 걷는다면

 

                 이보다 더  건강하고  바람직하고 훌륭한 노년은 없으리라.


출처 : 왕언니의 거꾸로 쓰는 일기
글쓴이 : 왕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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